2·28의 역사적 의미 –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출발
2·28은 단순히 일요일 강제 등교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국민들의 삶이 무너진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절박한 인식과 3·15선거를 앞두고 자행된 야당 부통령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내려진 일요일 등교라는 정권의 음모를 간파한 학생들의 분노에 기인한 것이었다. 가장 무섭고 어두운 밤, 새벽이 온다는 누군가의 외침은 소리는 작아도 울림은 큰 것이다. 가장 엄혹한 시기에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외친 2·28의 함성은 전 대한민국을 덮었다. 2·28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민주주의 실천 운동이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첫 횃불을 들었던 2·28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2·28민주운동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시대적 요청인 상생·통합의 선진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정신적 자산으로 계승·발전 되어야 한다.